더불어민주당 세종시장 후보 경선이 전직 시장과 부시장 간 '리턴매치' 구도로 압축됐다.
민주당은 6일 6·3 지방선거 세종시장 후보 경선 결과, 결선 후보로 이춘희 전 세종시장과 조상호 전 세종시 경제부시장을 확정했다.두 후보는 2022년 지방선거 경선 결선에서 이미 맞붙은 바 있다. 당시 이춘희 후보가 승리했지만 본선에서는 국민의힘 최민호 후보에게 패했다. 4년 만에 재대결이 성사되면서 정치적 상징성이 커졌다는 평가다.특히 두 후보는 과거 같은 시정에서 호흡을 맞춘 인연이 깊다. 조 후보는 이 전 시장 재임 시절 정책특별보좌관과 비서실장, 경제부시장을 두루 거치며 핵심 참모로 활동했다.협력 관계이자 동지였던 두 인물이 다시 경쟁 구도로 맞선 점도 이번 결선의 주요 관전 포인트다.이춘희 후보는 결선 확정 직후 "행정수도 완성을 실천으로 증명하겠다"며 "검증된 리더십으로 결과를 만들어내겠다"고 밝혔다.조상호 후보는 "과거는 미래를 이길 수 없다"며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비전과 정책으로 승부하겠다"고 강조했다.이번 경선은 권리당원 투표 50%와 국민여론조사 50%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결선 투표가 성사됐다. 당규에 따라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고준일·김수현·홍순식 후보는 탈락했다.결선 투표는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같은 방식으로 치러진다.정치권은 탈락 후보 지지층의 이동이 승부를 가를 핵심 변수로 보고 있다. 양측 모두 중도층과 3~5위 후보 지지층 흡수를 위한 연대 전략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결국 남은 일주일간의 표심 경쟁이 민주당 최종 후보를 가를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