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위성 전문기업 루미르가 차세대중형위성 3호에 민간 기업 주도로 개발한 첫 위성 탑재컴퓨터(OBC)를 공급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낭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진행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4차 발사가 성공하며 차세대중형위성 3호가 궤도에 진입했다. 이번 발사는 발사체 제작과 조립, 위성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민간 기업의 역할이 본격화된 '민간 주도 한국형 우주개발'의 신호탄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차세대중형위성 3호는 발사 직후 남극세종기지와 항우연 지상국을 통해 총 14차례의 양방향 교신에 성공하며 본체 시스템이 정상 작동함을 확인했다. 루미르가 개발한 탑재컴퓨터(OBC) 역시 안정적으로 운영되며 위성 내부 구성품 제어·데이터 처리 기능을 정상 수행하는 것으로 검증됐다.
루미르는 차세대중형위성 1호, 2호, 4호에 영상자료처리장치(IDHU)를 공급했으며, 3호기에는 탑재컴퓨터(OBC)를, 개발 중인 5호기에는 영상레이다(C-band SAR) 시스템 전체를 수주해 개발 중이다. 이로써 루미르는 차세대중형위성 전 시리즈에 핵심 시스템을 공급한 유일한 민간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루미르는 위성 탑재장치 개발, 영상처리, 지상국 구축까지 아우르는 '위성 토탈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초고해상도 SAR 위성 'LumirX' 개발 및 위성군집 사업도 본격화하고 있다.
루미르 관계자는 "이번 발사는 기술적 성공을 넘어 산업적 전환점을 상징한다"며 "대한민국 위성들의 주요 전장품 국산화에 대한 책임감을 갖고 앞으로도 한국 우주산업의 자립과 확장을 위해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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