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째 만남을 지속중인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결혼까지 생각하고 만나고 있고 부모님들도 다 뵈었어요.
첫만남에 여자친구를 보고 반해서 먼저 대쉬했고 겉으로는
차가워보였지만 만나면 만날수록 따뜻한 사람이고 또 정말
착해서 도 좋아졌습니다. 일단 제 여자친구는 주변에 친구도
정말 많고 두루두루 사이가 다 좋아요 남자인 저보다 더
의리파에요 한달에 두어번은 보육원가서 봉사도 하고 어려움에 처한 이웃은 절대로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성품입니다.
할말 똑부러지게 잘하고 유머감각도 넘치고 어른들한테 예의 바르고 싹싹하고..내적으로나 외적으로나 제가 생각하는 완벽에 가까워요. 학창시절에 자기는 공부랑은 거리가 멀어서 공부 안하고 놀았다고 예전부터 가끔 말했었지만 그냥 그러려니 했어요. 저는 서울 상위권 대학 나왔고 대학원 생각까지 했지만 아버지가 아프셨고 집안형편이 어려워 포기하고 졸업후 바로 취업을 했습니다. 그래서 지방으로 내려와 회사2년차 쯤 여자친구를 만난거고요. 여친은 지방 전문대 졸업해 어린나이에 바로 자기 가게 운영하고 있어요 아버님이 사업을 크게 하셔서 여유롭게 컸고 그 가게도 집에서 해주신것 같아요. 초창기 여친집이 도시에서 꽤 거리가 있는 시골이라 밤에 위험하니 집에 데려다주겠다고 했을때 여친은 근처에만 내려달라고 고집을해서 혹시나 보여주기 싫어 그런건가 혼자 추측을 많이 했는데 부모님께서
초대해주셔서 집을 처음 가보니 3층 독채 전원주택에 마당만 한 200평 되보였습니다.. 이런 생각하면 안되지만 저도
사람인지라 이여자랑 결혼하면 덕 좀 보겠다고 생각했고 원래도 많이 좋아했지만 플러스 요인이 확실이 많이 있었어요.
그런데 저희 회사는 90%가 다 타지분들이고 이지역 출신은10%도 안되는데 그중 여자 신입사원ㅇ 카톡 프로필 사진을 여친 사진으로 해놓은것을 보고 혹시 이름이 뭐냐고 묻고
학교는 어디 나왔냐고 묻기에 (저여친은 여중 여고 나왔습니다) 대답해주었더니 제 여자친구를 안다는겁니다. 그래서
친하냐고 물었는데 이름만 안다고 학교 다닐때 이지역에서
무서운 언니로 유명했다고 했습니다. 공부 안했다는건 알고 있었지만 이정도(?) 였을거라고 생각은 안해서 웃으면서
어떻게 유명한건데? 라고 물었더니 그냥 뭐 이름만 들으면
다아는 무서운 언니였다고 하더라고요 제 여친이 졸업한 고등학교 자체도 여학생들이 말을 너무 안들어서 선생님들이
각목으로 매질하면서 단속하는 정도 였다고 합니다..
아무튼 그 이야길 듣고 지금 여친을 생각하면 상상이 안갑니다..제여친 정말 청순하고 가녀린편인데 물론 성격은 대장부
못지않고 많이 털털한편이지만요.. 물론 졸업한지 꽤 되었고
어릴때 철없던거 이해는 할수있고 지금 여친은 거의 천사인데 막상 저런 과거를 들으니 온갖 상상을 다하게되고
사람이 변한다 하지만 저렇게까지 변할수 있는건지 ....
지금은 성실하고 좋은사람이니 과거는 과거뿐일지 혹여나
학창시절 남자관계나 그런 문란한 생활은 하지 않았겠죠..
여친이 굉장히 예쁜편이지만 지금 남자사람친구 한명도 없고 끼가 있는편도 아닌것 같은데 저 혼자 너무 멀리까지
간거겠죠? 혹시 과거에 소위 일진이였더라도 남자관계 문란하지 않고 인성에 문제없이 나중에 정말 개과천선해서 잘살고있는 사람들 계신가요?ㅠ 과거는 과거일뿐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