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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여파 유가 급등 … 항공업계 `흔들'

tree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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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로케이 제공

 

[충청타임즈] 중동 전쟁 여파로 인한 국제 유가 급등이 국내 항공업계를 뒤흔들고 있다.

 

치솟는 항공유 가격을 감당하지 못한 항공사들은 잇따라 노선을 줄이거나 무급휴가를 신청받는 등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22일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다음 달부터 사상 처음으로 최고 단계인 유류할증료 33단계가 적용된다.

유류할증료가 33단계까지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쟁 발발 이전 책정된 지난 3월 유류할증료는 6단계였는데 두 달새 최고 단계로 급증한 것이다. 

 

유류할증료는 항공사가 기본 운임만으로 유류비 증가분을 감당하기 어려울 경우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항공권에 유류할증료를 부과한다.

중동 지역 정세 불안에 따른 항공편 감편도 발생하고 있다.

청주공항 거점 항공사 에어로케이는 △3월 5편 △4월 45편 △5월 104편 △6월 136편 등 총 290편을 감편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전체 계획편의 11.5%다.

LCC `빅3'인 진에어,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역시 총 209편의 항공편을 줄이기로 했다.

이외에도 이스타항공(122편), 에어프레미아(80편) 등 중·장거리 노선을 운영하는 항공사들도 감편 대열에 합류했으며 대형 항공사 아시아나항공 역시 일부 노선의 운항 횟수를 조정했다.

인력 운영 방식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에어로케이는 지난 18일 운항객실본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5~6월 중 자발적 휴직 희망 여부를 파악하는 조사를 진행했다.

에어로케이 관계자는 "일방적 지시가 아닌 감편 상황에 맞춘 내부 수요 조사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티웨이항공도 승무원을 대상으로 무급휴직 신청을 받은 바 있으며 대한항공 등 대형 항공사들도 이미 비상경영을 선언하고 비용 절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에어로케이를 비롯한 항공사들의 대응은 위기 상황에서 수익성을 지키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중동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지역 항공 산업 기반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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