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급 유머부터 감동까지…제품 넘어 ‘스토리’로 풀어낸 태국 광고
‘광고 선진국 태국’. 상품을 광고하기 위한 영리 목적 광고부터 공익 광고까지 다양한 분야의 광고를 재밌게 만드는 태국 광고계를 두고 나온 말이다. 실제 태국 광고는 감동과 재미를 주는 요소들이 영상 곳곳에 녹아있다. 제품 자체를 조명하는 광고도 있지만, 개연성과 서사에 집중하는 광고가 많다. 유쾌한 광고부터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해 1억뷰를 달성한 공익광고까지, ‘전설의 광고’로 꼽히는 태국의 광고들을 알아봤다. ‘기가 막힌 비유’ 다이어트 보조식품 광고
한 여성 모델이 “내가 나 일 수 있는 이유는 한 사람 때문”이라며 알약을 집어들고 삼킨다. 알약은 그의 뱃속을 형상화한 도로 한 가운데로 떨어진다. 알약에서 교통경찰이 나오고, 지나가던 차량들을 검문하기 시작한다.
검문에 걸린 차량의 트렁크에는 고기와 ‘지방’이 가득 쌓여있다. 경찰이 어디서 왔냐고 묻자, 운전자는 ‘입’에서 와서 ‘배’로 가는 중이었다고 말한다. 이에 경찰은 “너무 기름지다. 체포하겠다”고 으름장을 놓는다. 억울한 운전자는 경찰과 실랑이를 벌인다. 경찰을 ‘다이어트 보조식품’으로, 운전자를 ‘지방을 운반하는 존재’로 비유해 몸속에 지방이 축적되지 못하도록 차단하는 과정을 유쾌하게 풀어냈다.이어 도착한 오토바이 운전자를 검문하던 경찰은 시트 밑까지 수색하지만 지방을 발견하지 못한다. 그러자 경찰은 “오토바이에 주유된 기름조차 지나갈 수 없다”며 지방과 기름으로 이뤄진 모든 성분의 통행을 통제한다. 이 역시 해당 다이어트 보조식품이 체내 지방 흡수를 막아줄 수 있다는 점을 재치 있게 광고한 대목이다.
이후 모델이 다시 등장해 “제품이 지방 분해를 도와준다”며 상품을 들어 올리자, 검문받던 배우들이 경찰에게 “이거 광고죠?”라고 묻는다. 경찰이 “응”이라고 답하자 운전자들이 납득했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광고는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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