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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당첨이요~” 치킨 외상 주문에 돌아온 답

또융
BEST4
출석 : 45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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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평택의 한 치킨집 사장이 외상 주문을 한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모녀에게 무상으로 치킨을 제공한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자신을 한 아이의 엄마라고 밝힌 제보자 A씨는 지난 13일 평택시 송탄동 소식을 전하는 페이스북 제보 채널에 한 치킨집 사장과 나눈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습니다. 

 

A씨는 해당 치킨집에 ‘20일에 (기초생활)지원금이 들어오면 치킨 2마리 값 2만6500원을 내겠다’며 조심스럽게 외상을 부탁했다고 합니다. 치킨집 사장인 B씨는 흔쾌히 외상 주문을 받아 치킨 2마리를 배달했습니다.


A씨는 고마운 마음에 ‘20일에 꼭 갚겠다’는 편지와 함께 떡을 치킨집 사장에게 전달했습니다. 

 

그런데 생각지도 못한 답이 왔습니다. B사장이 A씨에게 “치킨값은 떡과 편지로 받았다”면서 “20일에 입금 안 해주셔도 된다. 이미 계산이 끝났다. 치킨값보다 더 주신 것 같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내온 겁니다.


B사장은 이어 “따님과 함께 맛있게 먹어 주시라. 항상 시켜주셔서 감사하고 편지 꼭 보관하겠다”면서 “오히려 제가 감사하다. (치킨은) 따님 선물이다. 부담 갖지 말고, 가게에서 흔히 하는 이벤트에 당첨된 거로 생각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A씨는 “부탁 한 번 해봤는데 돈 안 줘도 된다고 문자 와서 울었다”면서 “너무 고맙더라. 이 치킨집 잘됐으면 좋겠다”고 전했습니다. “노리고 주문한 거 아니다. 안 갚는다고 한 적도 없다”고도 거듭 강조했습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멋진 고객과 멋진 사장님”, “글 읽다가 울컥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 치킨집은 사실 이전에도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된 적이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한 고객이 평택시에 있는 보육원에 치킨 30마리를 후원하려 한다며 주문을 넣자 6만원가량을 할인해준 그 치킨집이었습니다.

치킨집 사장 B씨는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사실 이렇게까지 커질 일이 아닌데,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다”며 쑥스러워했습니다.

그러면서 “나 역시 아이가 셋인 부모 입장에서 손편지와 떡을 받고 나니 여러 가지 생각이 많이 들었다”며 “모녀에게 행복한 시간을 선물해줄 수 있어서 기뻤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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