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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슬픈 사랑, 감동실화 (2)

lsmin0420
LEVEL99
출석 : 300일
Exp.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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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후 한달동안 난 악몽에 시달리곤 했다.

할수없이 난 다시는 되돌아 가기 싫은 시장이 있는 우리집으로 발길을 돌린다.
시장 한귀퉁이에 여전히 나물을 팔며 기침을 하시는 어머니의 모습이 보인다.
난 가만히 곁에 가서 지켜본다.    나물을 사려는 한 아주머니가 묻는다.
"할머니는 자식이 없나요?"
"아니여 우리 아들이 서울 큰 병원 의사여. 자꾸 나보고 같이 살자고 하는디 내가 싫다 혔어.
내가 살면 얼마나 산다고 자식 신세를 져. 요즘도 자꾸 올라오라는거 뿌리 치느라고
혼났구만.   우리 아들같은 사람 세상에 둘도 없어.   우리 아들이 효자여 효자."






어머니는 자식자랑에 기분이 좋았는지 나물을 많이도 넣어 드린다.
그런 어머니를 뒤로 하고 난 예전의 집으로 향한다.
아직도 변한게 없는 우리집..   거의 쓰러져 가는데도 용캐 버티고 있었다.
이런 곳에서 살았다는게 생각에 없을 정도였다.  난 방틈으로 돈봉투를 넣어놓고는 돌아선다.

 

1년이 지난 후

난 어머니의 사망소식을 고교담임 선생님으로부터 듣게 되었다.
그래도 무슨 이유에서인지 내 발길은 어머니의 집으로 향하게 되었다.
시장에는 어머니의 모습이 정말로 보이질 않았다.
도착한 곳에는 선생님이 혼자 집을 지키고 계셨다.

나를 알아보신 선생님은 아무 말씀도 없으셨다. 

(무거운 침묵)

"민석아 내 옆에와서 잠깐 앉아라."    선생님이 처음으로 하신 말씀이셨다.
선생님께선 낯익은 보따리를 나에게 주신다.
바로 어머니가 가지고 다니시던 나물보따리였다.
이보따리에 밤새 다듬은 나물들을 싸서 시장에 팔러 가시곤하셨다.






"풀러 보거라"    선생님의 말씀대로 난 보따리를 풀렀다.
"돈 아닙니까."
"그래 돈이다... 네 어머니가 너에게 주시는 마지막 선물이다.
그동안 네가 돌아 올까 봐서 그리고 혹시나 네가 성공하지 못하면..
다른 사업을 할 수 있도록 모아두신 돈이란다.
너하나 믿고 무슨 미련인지 이곳을 떠나지 못하고 너를 기다렸다.
너에게 잘해주지 못해 항상 미안해 하셨다.
내가 가끔 네 어머니의 말 동무가 되어드렸다.
그래서 나에게 네 어머니의 유언을 전하도록 부탁하셨다.

그리고 네가 모르고 있었던 사실들도 함께 말이다." 

선생님의 얘기들은 나에게 충격으로 다가왔다.   선생님의 얘기는 이러했다.

내가 아주 어렸을적..
나를 키워주신 부모님은 퇴근길에 쓰레기통을 뒤지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고 했다.
자식이 없던 터라 나를 데리고 가서 키웠다고 했다.
늦게 얻은 자식이라 얼마나 기뻣는지 모른다고 했다.
어린 나를 집에 혼자 둘 수 없어 항상 나를 공사판에 데리고 다니셨다고 했다.






그런 어느날
무너지는 철근 밑에 놀고 있는 나를 보고 어머니가 뛰어 드셨다고 했다.
그리고 아버지도 어머니와 나를 구하기 위해 몸을 던지셨다고 했다.

그 사고로 아버지는 돌아가시고 어머니는 한쪽다리를 잃으셨다고 했다. 

그러니까  나는…

아버지의 목숨과 어머니의 다리로 살아난 운좋은 놈이라고 했다.
혼자가 되신 어머니
다리마져 불편하신 어머니께 주위사람들은 나를 고아원에 보내라고 하셨단다.




하지만 어머니는 나를 자신의 목숨보다 소중이 여기셨기때문에..
나를 버리시지 않고 키우셨다고 했다.
그 후 어머닌 아버지를 잊기위해..   이곳으로 옮기셔서 나물을 팔며 나를 키워오신거란다.




내가 대학다닐때 암인걸 아신 어머니는..
자신의 몸보다 내 학비를 마련하기 위해 병원에도 가지 않으셨다고 했다.

암 전문의로 명성을 날리는 내가..   내 어머니를 암으로 돌아가시게 하다니...... 

어머니는 마지막으로 나를 한번 보고자 물어물어 서울까지 오셨다고 했다.

그런 어머니에게 난 가슴에 못을 박고 말았다.
자신이 낳은 자식도 아닌데..
자신의 목숨보다 소중이 여기셨던 어머니를 버린 나 자신을 용서할 수가 없었다.




하지만 나를 조용히 내려보시는 어머니의 사진이 잔잔한 미소를 보이고 있다.
이런 자식마저도 어머니는 사랑하시고 계신가 보다.
내 어머니 사랑하는 내 어머니....
그후 난 시간이 날 때마다 가끔씩 이곳을 들르곤 했다.
혹시나 어머니가 나물을 파시고 계실것 같은 착각이 들어서 말이다.




 **********
 朱子十悔 의 첫 번째와 두 번째 말씀이 생각 난다.

(1)   부모에게 효도하지 않으면, 돌아가신 후에 뉘우친다. (不孝父母, 死後悔 불효부모 사후회)

(2)    가족에게 친절히 하지 않으면, 멀어진 뒤에 뉘우친다. (不親家族, 疎後悔 불친가족 소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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