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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감동

격려는 귀로 먹는 보약이다

김철수2
LEVEL68
출석 : 78일
Exp. 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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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여교사인 김 선생님이 있었다.

개학 날 담임을 맡은 5학년 반 아이들 앞에 선 그녀는 아이들을 둘러보고

"모두를 똑같이 사랑한다"고 했다. 그러나 바로 첫 줄에 구부정하니 앉아 있는 남자아이

철수가 있는 이상 선생님의 말대로 되기에 불가능했다.

​

김 선생님은 철수를 지켜보며 다른 아이들과 잘 어울리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옷도 단정치 못하며 잘 씻지도 않는다는 걸 알게 되었다.

때로는 철수를 보면 기분이 불쾌할 때도 있었다. 끝내는 철수가 낸 시험지에

큰 X표시를 하고 위에 커다란 빵점을 써넣는 것이 즐겁기까지 한 지경에 이르렀다.

​

김 선생님이 있던 학교는 담임선생님이 아이들의 지난 생활기록부를 다 볼 수 있었다.

그러나 그녀는 철수 것은 마지막으로 미뤄두었다.

그러다 철수의 생활기록부를 보고는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

철수의 1학년 담임선생님은 "잘 웃는 밝은 아이임. 깔끔하게 잘 마무리하고

예절이 바름. 함께 있으면 즐거운 아이임."이라고 기록했다.

​

2학년 담임선생님은 "반 친구들이 좋아하는 훌륭한 학생임. 어머니가 불치병을

앓고 있음. 가정생활이 어려울 것으로 보임."이라고 기록했다.

​

3학년 담임선생님은 ​"어머니가 돌아가셔서 마음고생을 많이 함.

최선을 다하지만 아버지가 별로 관심이 없음. 어떤 조치가 없으면 곧 가정생활이

학교생활에까지 영향을 미칠 것임."이라고 기록했다.

​

철수의 4학년 담임선생님은 "내성적이고 학교에 관심이 없음. 친구가 많지 않고

수업시간에 잠을 자기도 함."이라고 쓰여진 내용을 보고 선생님은

비로소 문제를 깨달았고 한없이 부끄러워졌다.

​

반 아이들이 화려한 종이와 예쁜 리본으로 포장한 스승의 날 선물을 가져왔는데,

철수의 선물만 식료품 봉투의 두꺼운 갈색 종이로 어설프게 포장된 것을 보고는

더욱 부끄러워졌다.

​

김 선생님은 애써 다른 선물을 제쳐두고 철수의 선물부터 포장을 뜯었다.

알이 몇 개 빠진 가짜 다이아몬드 팔찌와 사 분의 일만 차 있는 향수병이 나오자

아이들 몇이 웃음을 터뜨렸다.

​

그러나 그녀는 팔찌를 차면서 "정말 예쁘다"며 감탄하고, 향수를 손목에 조금 뿌렸다.

그러자 아이들의 웃음이 잦아들었다. 철수는 그날 방과 후 남아서 이렇게 말했다.

"선생님, 오늘 꼭 우리 엄마에게서 나던 향기가 났어요."

​

그녀는 아이들이 돌아간 후 한 시간을 울었다. 그날 그녀는 읽기, 쓰기, 국어, 산수

가르치기를 그만두었다. 그리고 ​아이들을 진정으로 가르치기 시작했다.

김 선생님은 철수를 특별히 대했다. 철수에게 공부를 가르쳐줄 때면

철수의 눈빛이 살아나는 듯했다. 그녀가 격려하면 할수록 더 빨리 반응했다.

​

그해 말, 철수는 반에서 가장 공부를 잘하는 아이가 되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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