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은 한마디로 '반도체의 힘'이다. 전체 영업이익의 99.1%를 책임지며 인공지능(AI) 반도체 호황의 중심에 서 있음을 증명했다. 특히 고대역폭메모리(HBM) 매출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SK하이닉스와 HBM 주도권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반면 스마트폰과 TV, 생활가전 등 완제품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은 메모리 가격과 원자재·물류비 상승에 따른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2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반도체 호황이 메모리 사업에는 막대한 이익을 안겼지만, 완제품 사업에는 원가 부담으로 작용하는 상반된 모습이 나타났다.HBM4 판매 확대에 메모리 초호황…DS 영업이익률 72% 돌파
29일 삼성전자가 발표한 3분기 실적에 따르면 전체 매출은 195조 2500억 원, 영업이익은 107조 4400억 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DS 부문 매출은 147조 1000억 원, 영업이익은 106조 5000억 원으로 각각 전체의 75.3%, 99.1%를 차지했다. DS 부문 영업이익은 전 분기(89조 2000억 원)보다 17조 3000억 원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약 72.4%에 달했다.
실적 개선의 중심에는 메모리 사업이 있다. 3분기 메모리 매출은 140조 7000억 원으로 전 분기(120조 8000억 원) 대비 16%, 전년 동기(26조 7000억 원) 대비 427% 증가했다. 메모리 사업은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재차 경신했다. 다만 삼성전자는 메모리 사업부의 구체적인 영업이익 규모를 별도로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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