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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스마트폰 시장, 부품 부족 직격탄… 삼성·애플만 살았다

lsmin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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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시장이 글로벌 공급망 차질과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영향 등으로 역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애플 등 플래그십 제품 강자들은 비교적 선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P 등 비메모리반도체 부품 공급부족이 지속되면서 중저가 제조사들의 부진은 깊어지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올 1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8.9%, 전분기 대비 13.3% 감소한 3억1000만대를 기록했다. 경제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수요가 감소한 데다 부품 공급 부족 여파까지 겹친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주요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과 인도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1%, 4.8% 감소하면서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3개 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역성장했다.

중국 스마트폰 출하량은 지난해 1분기 높은 스마트폰 판매량에 따른 기저효과와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따른 지역 봉쇄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1% 감소한 7400만대를 기록했다. 인도는 저가 스마트폰 생산차질, 스마트폰 평균 판매가격 상승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 감소한 3700만대에 그쳤다.

중국과 인도 시장 부진과 더불어 수요 약화, 인플레이션, 지정학적 긴장, 공급망 차질 등 불확실성까지 겹치며 올해도 스마트폰 시장은 역성장 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기관 IDC는 올해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3.5% 감소한 13억100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오는 2026년까지 향후 5년간 연평균 성장률도 1.9%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스마트폰 시장의 부진 속에서도 삼성전자와 애플은 중국 기업보다 비교적 공급망 충격 등에 잘 대응하면서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삼성전자는 올 1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했지만, 시장점유율은 23.4%를 기록하며 1위를 탈환했다. 이는 2018년 1분기 이후 최대 점유율이다.

삼성전자는 상반기 신모델 '갤럭시S22' 출시와 중가 갤럭시A 시리즈 판매호조, 미국 등에서 선전, 수요가 급감한 중국에서의 낮은 비중 등으로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 감소폭 8.9% 대비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특히 삼성전자의 미국 스마트폰 점유율은 28%로, 2014년 1분기 이후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인도 시장에서도 점유율 19%를 기록, 1위 샤오미와의 격차를 지난해 1분기 8.2%p에

서 올해 4.3%p로 좁혔다.

애플은 전년 동기 대비 출하량이 2.2% 증가하며 스마트폰 제조사 상위 3개 기업 중 유일하게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9월 출시된 아이폰13 시리즈의 판매 호조가 지속된 가운데 올 3월 자사 최초의 중가 5G폰인 아이폰SE 3세대 출시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반면 중저가 제품으로 점유율을 끌어올렸던 샤오미 등 중국 업체들의 부진은 이어졌다. 샤오미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7.8% 감소했다. 한때 삼성전자를 위협했던 시장점유율도 12.7%로 주저앉으며 두 배가량 벌어졌다. 부품 공급난으로 고부가 스마트폰 생산에 집중되면서 저가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직격탄을 맞은 결과다.

카운터포인트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4G 부품은 수요가 공급보다 20%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메인스트림 5G 부품은 공급난이 해소됐고, 플래그십 5G는 수요가 공급보다 10% 높다.

이동주 SK증권 연구원은 "중국 내 공급과 수요 타격으로 중국 시장점유율이 높은 샤오미, 오포, 비보 등의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한 만큼 이들의 올해 출하량은 9~13% 감소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 환경 속에서 고가 제품보다 중저가 제품 판매가 불리해 중저가 제품 위주의 점유율 확대 전략을 가지는 중화권 제조사에 비우호적인 시장 환경이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양적 성장이 가능한 삼성전자와 애플도 올해 출하량이 좋은 편은 아니지만 크게 역성장하는 중화권 업체 대비 부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미혜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지난해 3분기부터 비메모리반도체 등 부품 공급부족이 지속되자 고부가 스마트폰 생산에 집중하면서 저가 스마트폰 출하가 감소했다"며 "삼성전자와 애플은 중국 스마트폰 기업 대비 공급망 충격 등에 잘 대응하면서 양사의 시장점유율이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상승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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