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부가 훤히 보이는 스마트폰이 국내 출시된다.
영국 테크 스타트업 ‘낫싱’이 올여름부터 자사 스마트폰을 한국에서 판매한다고 20일 밝혔다. 낫싱은 다음달 13일 첫 스마트폰인 폰원(Phone(1))을 영국·독일·인도 등에서 정식 출시하고, 한국·미국 등 국가에도 순차적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한국에서는 통신업체와 손잡지 않고, 온라인 쇼핑 플랫폼과 독점 계약을 맺어 공급할 방침이다. 외국 스타트업의 스마트폰이 국내에서 판매되는 것은 이례적이다.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낫싱은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원플러스(2013년 설립) 공동창업자인 중국계 스웨덴 기업가 칼 페이(Carl Pei)가 2020년 창업했다. 퀄컴, 알파벳의 벤처캐피털 부문, 트위치 공동설립자 등으로부터 2억달러(약 2600억원)를 투자 받았고, 지난해 8월 내놓은 무선 이어폰인 이어원(ear(1))은 50만대 이상 판매되며 대박을 터트렸다. 칼 페이는 최근 “애플과 점유율 경쟁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폰원의 특징은 ‘투명한’ 디자인이다. 스마트폰 뒷면 커버가 투명한 소재라 그 속의 부품들이 훤히 보인다. 제품 프레임은 100% 재생 알루미늄으로 만들었다. 보급형 가격대인 30만~50만원에 판매할 것으로 예상된다. 퀄컴 스냅드래곤 7세대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와 6.5인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가 탑재됐고, 카메라는 뒷면에 3개, 앞면에 1개가 달렸다. ‘삼성페이’ 같은 모바일 결제와 통화 녹음 기능은 없다. 운영체제(OS)는 안드로이드 11 기반의 자체 OS이다. 업계 관계자는 “독특한 디자인과 친환경 콘셉트에 호응하는 팬층이 생기겠지만, 삼성·애플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99%를 차지한 한국에서 성공 가능성은 낮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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