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역사상 첫 비디오판독 시스템(VAR)에 의해 득점이 취소됐다.
1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타디움서 열린 웨스트햄과 맨체스터 시티의 2019/2020시즌 첫 경기. EPL 역사에 남을 새로운 기록이 새겨졌다.
후반 9분 맨시티는 연이은 패스 연결을 통해 공격 기회를 만들었고 라힘 스털링의 크로스를 가브리에우 제주스가 문전서 골로 만들었다. 맨시티 선수들은 평소처럼 골 세리머니를 함께 나눴지만 주심이 비디오 심판진과 연락을 주고받은 뒤 득점을 취소했다.
VAR을 통해 스털링이 볼을 받으려 침투할 때 상대 수비수보다 앞서있던 것이 확인됐다. 눈으로 파악할 때는 동일선상으로 보였지만 VAR 기술에서는 스털링의 미묘하게 앞선 위치가 파악됐다.
제주스가 EPL에 VAR이 도입된 이후 처음으로 득점 취소가 된 선수로 남게 됐다. EPL은 이번 시즌부터 VAR을 활용한다. 3~4년 전부터 세계적인 추세가 된 VAR 도입이지만 EPL은 그동안 찬반논란이 상당했다. 지난해 FA컵을 통해 시범 활용한 뒤에서야 올 시즌 사용한다.
앞서 리버풀과 노리치 시티의 개막전에서는 특별한 VAR 상황이 발생하지 않았고 제주스의 득점이 첫 취소 사례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