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뽐뿌 영화 이벤트 당첨으로 월요일에 '허슬러' 관람했습니다.
굉장히 화끈하고 섹시하고 당당하고 거침 없는 스트립바 출신의 여성들이 똘똘 뭉쳐 남자들에게 범죄 행위를 저지르며 큰 돈을 벌고 사치스러운 생활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이야기 중심으로 돌아가는 영화입니다.
보통 사기를 소재로 한 영화를 보면 관객의 허를 찌르거나 재미있고 신박한 속임수를 보여줘서 관객들에게 짜릿한 느낌을 선사해주는 경우가 많은데, '허슬러'는 그렇지 않습니다.
그냥 심플한 범죄 행각을 벌이는 거. 그 자체니깐요. 만약에 기대하고 보면 실망할 수도 있습니다.
실화를 소재로 했고 회상하는 방식 등 플래쉬백을 넣은 전체적인 영화의 구성이 사기, 범죄 그 자체보다는 인물간의 감정적인 유대감이나 개인의 삶과 환경을 넘어선 모습 위주로 보여주고 있어요.
그당시 미국의 금융, 경제 상황과 더불어 주인공 일당의 흥망성쇠의 모습이 매우 흥미진진하게 전개됩니다.
영화 초반 야한 옷과 화려한 메이크업, 킬힐을 신은 스트립바의 댄서들의 폴댄스 퍼포먼스와 과감한 동작들은 너무 강렬해서 부담스러울 정도입니다.
특히 주인공 콘스탄틴 우의 조력자로 등장한 제니퍼 로페즈 배우의 단독 무대 장면은 숨이 막힐 지경이었어요.올해 나이가 50세인데 도저히 나이가 믿기지 않은 모습이었습니다. 카리스마가 진짜 독보적이고 대단했어요.
최근 헐리웃 주류에서 트렌드라 할 수 있는 여성 연대물에 대한 대중적 접근의 결과물은 나름 괜찮게 봤어요.
다만 후반에 조금 맥이 빠지는 듯한 분위기 전환은 다소 아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쉽게 번 돈은 흥청망청 쉽게 쓰는 법이고 이런 범죄 행각이 길게 가진 않을 거라는 예상이 들어서 주인공 일당의 과감했던 행동들이 계속 아슬 아슬한 마음이 들게 했었는데, 이런 중반까지 긴장감을 후반으로 잘 연결시키지 못 한 거 같아요.
작년에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에서 색다른 매력을 보여줬던 주인공 콘스탄틴 우의 변신은 괜찮았지만 그리 썩 어울린단 생각이 들진 않았어요.
장점과 단점이 동시에 보였던 영화.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이라서 다소 쎄고 진~한 장면이 많았던 허슬러.
좋은 작품 관람 기회주신 뽐뿌 운영진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리뷰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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