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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 '할머니 초등학생 유괴 미수 의심 신고' 두 차례 접수

ㅇㅅㅎ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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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초등학생 유괴 미수 의심 신고가 잇따라 접수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26일 경찰은 이날 제주시 한 초등학교로부터 유괴 및 납치 의심 신고를 받고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해당 초교는 이날 학부모를 대상으로 '학생 안전 확보 및 낯선 사람 유괴·납치 예방을 위한 긴급 안내'라는 제목의 가정통신문을 보냈다.

통신문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8시쯤 해당 초교 인근 아파트 놀이터 근처에서 놀고 있던 초등생 A군에게 한 할머니가 접근했다. 이 할머니는 A군에게 "머리가 아파서 잘 못 걷겠으니 집까지 데려다 달라"고 요구했고, A군이 이를 거절하자 욕설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려움을 느낀 A군은 근처 관리사무소에 가서 자신이 겪은 사건을 전했다.

이후 A군과 같이 놀던 학생들은 "그 할머니가 하얀색 차를 타고 갔다"고 진술했으며 여성이 마스크와 벙거지를 착용했고, 노란색 크로스백을 메고 빨간 조끼를 입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일주일 전에도 제주에서 초등학생 유괴 미수 의심 사건이 있었다. 지난 19일 오후 7시 30분쯤 제주시 도련이동 한 아파트 단지 인근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한 여성이 12살 B양을 유인하려다 도주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B양은 모르는 할머니가 길을 묻는 척 접근해 동행을 요구했다고 진술했다. B양이 이를 거절하자 팔을 끌며 데려가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B양이 소리를 지르며 강하게 저항하자 이 여성은 주변에 있던 차를 타고 도주했다.

유사한 초등학생 유괴 미수 의심 사건이 잇달아 발생하자 학교 측이 경찰에 수사 협조를 요청한 상황이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학교 측은 "모르는 사람이 동행을 요구할 때 '싫어요'라고 분명히 말하고 즉시 사람이 많은 곳이나 주변 관리사무소, 상가 편의점 등으로 피하기", "강제로 데려가려 할 때 '도와주세요!'라고 큰 소리로 외쳐 주변에 알리기", "낯선 차량 접근 시 차량과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고 차에 타라는 권유는 단호히 거절하기" 등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안전 수칙 지도 사항을 전달했다. 아울러 유사한 사례 발생 시 즉시 경찰 신고 및 학교 전파, 등하교 시간 자녀와의 연락 체계 수시 점검 등을 당부했다.

지난 6일에는 서귀포시 한 초등학교 인근 도로에서 차량에 탄 한 남성이 C군에게 접근해 "데려다주겠다"며 접근해 유괴, 납치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유사 사례가 발생하자 김광수 도 교육감은 지난 25일 초등학생 대상 유인·유괴 의심 사례와 관련한 학생 안전 확보 방안을 논의하며 통학로와 학교 인근 지역에 대한 순찰 강화 필요성을 요청했다. 위기 상황 발생 시 즉각적인 공동 대응이 가능하도록 교육청과 경찰 간 협력 체계를 강화해 줄 것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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