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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모든 사람이 알게 될 거야”…대전 교사 가해자 신상 폭로

또융
BEST4
출석 : 452일
Exp. 52%
[등록된 소개글이 없습니다]

 

 

악성 민원에 시달리다가 스스로 세상을 떠난 대전 초등학교 교사 사건과 관련, 가해자로 지목된 학부모의 신상을 폭로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이 등장했다. 한 차례 계정이 차단됐는데도 또 다른 계정이 등장하면서 누리꾼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0일부터 인스타그램에는 대전 교사 사망사건 가해자로 지목된 학부모의 신상을 공개하는 계정이 등장했다. 계정에는 ‘24년 차 여교사를 자살하게 만든 살인자와 그 자식들의 얼굴과 사돈의 팔촌까지 공개한다’는 소개 글이 적혔다.

또 가해자로 지목된 대전지역 학부모 가족의 얼굴 사진과 더불어 전화번호, 주소, 직업, 사업장 등을 표시한 게시물이 약 40건 등록됐다.

계정 운영자는 “혹자는 선을 넘는다고 할 수 있지만, 저들 때문에 남편은 사랑하는 아내를 잃었다”며 “엄마는 딸을 잃었고, 두 아이는 엄마를 떠나보내며 한집안이 풍비박산 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방법으로 그들의 잘못을 일깨워주고 싶다”며 “사회적 공분을 일으킨 이번 사태의 근본적인 원인을 뿌리 뽑고 싶다”고 덧붙였다.

계정 운영자는 또 글을 내리지 않으면 신고하겠다는 일부 누리꾼의 메시지를 공개하며 “해볼 테면 해봐라. 나는 만 10세 촉법소년”이라고 나이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 계정에는 하루 만에 8000명 가까운 팔로워가 생겼지만, 11일 오전 결국 차단 조처됐다. 그러나 11일 오후 인스타그램에는 ‘시즌 2’라고 적힌 새 계정이 등장, 또다시 팔로워가 6000명을 돌파했다.

 

사적 제재의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지만, 계정은 대체로 폭발적인 반응과 지지를 얻는 모습이다.


누리꾼들은 “대견하다. 응원한다”, “계정주 응원한다”, “불의에 참지 않는 행동 칭찬한다” 등 반응을 보였다. 또 “아이 아빠들 사진도 올려서 부부들 쌍으로 보내자. 아직 저 아빠들은 회사 다니고 있다”며 추가적인 신상 공개를 부추기는 댓글까지 등장했다.

일각에서는 공개 수위가 지나치다는 지적과 더불어 해당 사건과 관련 없는 이가 가해자로 지목되거나, 무고한 피해자가 발생할 수 있단 우려도 일부 제기되고 있다.

설동훈 전북대 사회학과 교수는 “사회현상에 관심을 두는 것에서 나아가 나쁜 사람을 응징하겠다는 동기를 설정하고 직접 행동한 것으로 보인다”며 용기 있는 시민으로 스스로 나서 소위 홍길동이 된 셈이라고 말했다.

설 교수는 “일련의 사건 수사 상황을 국민들이 제대로 전달받지 못하며 더욱 이 계정에 환호하는 움직임이 있지만, 사실이라고 믿고 올리는 게시글조차 사실이 아닐 가능성은 얼마든지 존재한다”며 “이로 인한 제2, 제3의 피해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본인이 취합한 정보를 경찰 등 공권력에 전달하는 게 어땠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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