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정보입력
소셜 계정으로 로그인
닫기

로그인폼

커뮤니티COMMUNITY

커뮤니티 > 정치/사회

재활용 안되는 기저귀 폐기물, 콘크리트로 둔갑

또융
BEST5
출석 : 452일
Exp. 9%
[등록된 소개글이 없습니다]

한번 사용하면 처치 곤란한 쓰레기가 되는 기저귀 폐기물을 활용한 집이 지어졌다. 콘크리트를 만드는 데 사용하는 모래에 기저귀 폐기물이 혼합됐다. 자연환경에서 분해되기까지 수백 년이 걸리는 기저귀 폐기물의 새로운 활용처가 생길지 관심이 모인다.


바트 드완커 일본 기타큐슈대 교수 연구팀은 기저귀를 주입한 콘크리트를 활용해 인도네시아에 집을 짓는 데 성공한 사례를 지난 18일(현지시간)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재활용이 불가능한 일회용 쓰레기가 지역사회에서 더 저렴한 주택을 짓기 위해 활용될 수 있는 사례를 보여주기 위해 이번 연구를 실시했다”고 말했다.

일회용 기저귀는 목재 펄프와 면 및 초흡수성 고분자물질로 만들어진다. 이러한 구성 성분은 재활용이 되지 않아 소각되거나 매립하는 방식으로 처리해야 한다. 토지에 매립된 기저귀가 분해되는데는 최소 100년의 시간이 필요하다.

연구팀은 일회용 기저귀의 목재 펄프와 고분자물질이 건축물에 사용되는 콘크리트의 구성 물질을 대체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기저귀 폐기물이 콘크리트의 구성 물질을 얼마나 많이 대체할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실험에 나섰다.

연구팀은 기저귀 폐기물을 말리고 잘게 썬 후에 시멘트, 모래, 자갈, 돌과 혼합했다. 이렇게 만
들어진 혼합물을 건축용 콘크리트 내 모래의 40%에 해당하는 모래 대신 채워넣었다.

기저귀 폐기물이 사용된 콘크리트의 내구성을 살피기 위해 연구팀은 한 달 뒤 내구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혼합된 기저귀 폐기물이 많아질수록 콘크리트의 강도가 낮아진다는 단점이 있었다. 연구팀은 “예를 들어 기둥과 보와 같이 건축물을 지탱하는 구조물의 경우 기저귀 폐기물을 활용한 물질을 더 적게 사용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높은 건물일수록 기저귀 폐기물의 비율을 낮춰야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1층짜리 주택의 경우 콘크리트 내 모래 중 27%가 기저귀 폐기물로 대체될 수 있지만, 3층 높이의 집이라면 기저귀 폐기물의 구성 비율을 10% 수준으로 낮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건축물의 각 부분별로 살펴보면 상대적으로 적은 내구도가 필요한 벽의 경우 콘크리트 내 모래 중 최대 40%가 기저귀 폐기물로 대체될 수 있지만 단단하게 지어져야 하는 바닥의 경우 모래의 9% 정도만 기저귀로 대체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저귀 폐기물을 활용한 건축물이 상용화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크리스토프 슈뢰플 독일 드레스덴 공대 교수는 “분해할 수 없는 폐기물에서 새로운 가치물을 생성한 연구”라고 말하면서도 “기저귀 폐기물을 운반하기까지 긴 운송 경로가 필요하다”고 네이처에 전했다. 그는 이어 “저개발국가에서 저가 주택의 환경 친화적인 주택을 짓기 위해선 콘크리트 대신 목재 기반의 복합 재료로 만든 벽을 선택하는 방안이 있다”고 덧붙였다. 

해당 게시물에 음란물(아동 포함), 도박,광고가 있거나 바이러스, 사기파일이 첨부된 경우에 하단의 신고를 클릭해주세요.
단, 정상적인 게시물을 신고할 시 사이트 이용에 불이익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댓글 0
닉네임
14-03-02
답글 0
추천공감 0
감추기
보이기
삭제
신고
댓글을 불러오는데 오류가 발생하였습니다.
댓글입력 ┗답글
┗답글닉네임
14-03-02
감추기
보이기
삭제
신고
댓글을 불러오는데 오류가 발생하였습니다.
해당 게시물에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을 달아주세요~!
댓글입력
소셜 계정으로 로그인
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점수 조회
정치 게시물 허용 안내LuckyMan10-2836906
김건희 쪽 “특검, 사비로 구매한 디올 의류·액세서리도 반출”ㅇㅅㅎ0401:17011
한강버스 또 안전논란… 점검하던 직원 추락해 골절상ㅇㅅㅎ0401:16010
이배용, 특검서 14시간 조사…"인사청탁 안 했나" 묻자 '끄덕'ㅇㅅㅎ0401:16010
당정, 국정자원 화재 복구예산 증액…지역화폐 1조1천500억 지원yang12011-05015
'경선 컷오프' 친명계 유동철 "명분 없는 컷오프는 독재"…민주 "엄밀한 절�..yang12011-05019
與 "지난해 10월 평양에 무인기 침투 직후 北 전쟁 준비"(종합)yang12011-05015
과거 브로드컴 vmffotl148811-02045
과거 증시 전망 vmffotl148811-02041
과거의 코스피 vmffotl148811-02044
"로또 1등 보장, 안되면 전액 환불"…사기 벌여 '401억' 가로채ㅇㅅㅎ0410-31044
내란 특검, 추경호 첫 소환조사…야당, 검은 상복 입고 반발ㅇㅅㅎ0410-31041
100만 유튜버 '수탉' 납치·살인미수…2시간 폭행에 얼굴 함몰 충격ㅇㅅㅎ0410-31043
농어촌 기본소득사업 확산…문제는 자체 재원 확보 어떻게?yang12010-29037
글로벌기업 수장부터 만난 李대통령…통큰 AI 선물 받았다[경주APEC]yang12010-29034
올해 국감 중 결혼한 최민희 딸... 소셜미디어엔 ‘작년 8월 결혼’yang12010-29034
“안전하니 당분간 연락하지 말라”…베트남 간 30대男 연락두절, 설마 또?ㅇㅅㅎ0410-28045
추미애 “김건희 특검 무력화 의도”…‘이종호 술자리’ 한문혁 감쌌다ㅇㅅㅎ0410-28039
법원 "'쯔양 협박' 유튜버 구제역, 7500만원 배상하라"ㅇㅅㅎ0410-28041
트럼프 취임 첫날의 관세 부과 vmffotl148810-26069
소득세 관련 비판론 vmffotl148810-26050
관세 시나리오 vmffotl148810-26048
임성근 구속심사 3시간30분 만에 종료…서울구치소서 대기ㅇㅅㅎ0410-24047
트럼프·시진핑 미중 정상회담 부산 개최 유력ㅇㅅㅎ0410-24044
이진숙 없는 '이진숙 국감'…"기우제 영장" vs "치외법권이냐"ㅇㅅㅎ0410-24049
김건희, '금거북이' 이배용 권유로 근정전 어좌에 앉았나?yang12010-22050
게시판 검색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