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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 속 난방비 '폭탄'...취약계층 어쩌나

또융
BEST4
출석 : 452일
Exp. 52%
[등록된 소개글이 없습니다]

(앵커)

최근 제주지역에도 강추위가 이어지면서 난방비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기름값과 가스비는 물론, 전기료까지 올랐기 때문인데요.

난방비 폭탄을 맞은 취약계층이 적지 않아 겨울나기가 유독 더 힘겨운 상황입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리포트)
50여명의 학생들이 생활하는 한 보육원입니다.

최근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경기 침체에 후원금이 줄어든 상황에서 난방비 부담은 휠씬 커졌기 때문입니다.

난방비가 전년에 비해 2배 가량이나 늘면서 강추위 속에서도 하루에도 몇 번씩 보일러를 꺼두고 있을 정돕니다.

이미숙 제주보육원 사무국장
"재작년에 700만원 정도 썼다면 지금은 2천만원까지 썼어요. 앞으로 더 부담이 많이 될까봐 그게 제일 걱정입니다"

(자료:제주자치도)
실내 등유 가격은 리터당 1천1백원 수준에서 1년만에 30%나 올랐고,

난방용 LPG 역시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제주지역 취약계층 상당수가 보일러를 끄고, 전기 장판 같은 전기 난방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전기료 역시 최고 인상폭을 기록하며 크게 오르고 있다는 점입니다.

한달 소득의 절반 가량인 30만원이 넘게 전기요금이 나온 취약계층도 있을 정도입니다.

이렇게 전기료 폭탄을 맞은 취약계층이 한둘이 아닙니다.

정한나/제주시 내도동
"(전기료가) 31만원이 나오니까 참 이래서 자살하나봐, 독거노인들 자살도 많이 하잖아요. 물가도 얼마나 비싸, 제주도는 특히...진짜 죽지 못해서 삽니다"

취약계층의 난방비 일부를 지원하는 에너지 바우처 제도가 있기는 하지만,

사각지대가 적지 않은데다, 올해 지원금은 1인 세대 기준 5천 6백원 오르는데 그쳤습니다.

김정은 어린이재단 제주종합사회복지관 부장
"거의 60만원 가까이 전기세가 나온 집도 있어요. (에너지 바우처 지원이) 금액을 정액으로 하는게 아니라, 예를들어 등유를 100리터 준다던지, 금액이 오르는 것과 상관없이..."

정부가 지원금을 추가 확대할 방침이지만, 한시적 대책에 불과해 제주지역 취약계층들에게 올겨울은 유난히 더 춥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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