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딩때 게임잡지사서 받은 CD에 트라이브스 데모가 있었다.. 아무것도 못하고 멀티만 됬던걸로 기억하는데
당시에 우리집인터넷이 안되서 혼자놀아야함...
그냥 탈것 타고 허공에 총쏘고 그지랄..
그런모습이 안타까웠는지 아빠가 그거 이름을 적어가더니
저녁에 사오셨다....
너무 기뻐서 눈물이 다 날려고하는데 시간 늦었다며 다음날 하라는말이 어찌나 서러웠던지,.,,,
그날은 아쉬움을 뒤로하고 자고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컴터를 키고 인스톨을했다........
퍼센트가 올라갈때마다 콩딱콩딱하는데
갑자기 영어로 뭐라뭐라 씨부리면서 .. 안깔린다...
분명 똑같은 게임인데 데모는 잘만대다가 정품은 왜 안됐을까 의문도 들지만..
지금생각해보면 우리집 컴터가 개똥컴이어서 그랬던거같다..
울먹거리며 아빠한테 안된다고 달려갔당...
아빠가 이리저리 만져보더니 결국 똑같음...
아빠 출근하고 나도 학교감...
학교갔다오자마자 다시 해봤는데 역시나 안됨..
진짜 학교끝나고 그거만 계속했던거같다 깔다가 취소되고 깔다가 취소되고
아빠가 퇴근해서
"되니?"
라고 물어봤을때 난 이제 진이빠져서 "아니요..." 라고 대답했엇당..
"아..안되?"
자기가 잘못사왔다고 생각해서 미안해하는건지
아니면 내가 안쓰러운건지.. 하여튼 그런 시선이 느껴짐..
며칠 지나서 그냥 하던 데모나 하고있는데 혼자 붕붕 날고 떨어지고 허공에 총질하고 있는데
아빠가 슥 보더니 뒤에서 물었을때..
"이제 되니?"
"네"
"재밌니?"
"네 재밌어요"
라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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