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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에로를 원하고 여자는 멜로를 원한다

treeworld
LEVEL29
출석 : 64일
Exp. 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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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내가 어디까지 너에게 주기만해야 하는 거니?

 

그는 드디어 폭발했다고 말했다. 그 오랜 시간을 아낌없이 진심을 다해 노력했지만, 그녀는 늘 받기만 한다라는 느낌이었다. 짝사랑하는 것도 아니고 당당히 공표된 연인 사이에서 물질적, 감정적 소비의 불공평함이 드디어 임계점을 돌파하여 쪼잔해 보이는 걸 감수하고, 그는 입 밖으로 그 서운함을 내뱉었다고 했다.

 

"내 영혼이 소진되는 걸 느꼈지만, 참고 참고 또 참았어요. 대체 어디까지 제가 해주기만 해야 할까요?"

 

그의 그녀는 표현을 잘 못하는(?) 성격이라고 연애 초기부터 그에게 공표를 했다고 한다. 그러니 이해해달라고 했단다. 그녀를 얻기 위해서 무슨 조건이라도 못 받아주랴. 그래서 그러마 했다고 한다.

그러나 본격적 연애가 시작되고 시간이 흐르다 보니 고맙다, 사랑한다, 보고 싶다 등 여느 연인들이 (의무적이라도) 속삭일 수 있는 표현 하나 잘 못할 뿐 아니라 물질적으로도 대접 받기만 원하는 그녀의 태도에 종종 서운함을 느끼는 때가 있었단다.

 

"이 여자, 아직도 마음을 열지 못한 걸까요?" 

 

여자는 모든 것을 원하고, 남자는 단 한 가지를 원한다?

 

두 남녀 각자의 하소연을 다른 시간, 다른 장소에서 들었다. 그들의 투덜거림을 한참 듣다 보니 오래전, 우연히 서점 구석에서 읽게 된 <여자는 모든 것을 원하고, 남자는 단 한 가지를 원한다>란 책이 떠올랐다.

 

이 책의 논점은 간결하고 확실하다. 남자는 '자는 것'이 여자를 만나는 목적의 모든 것이고, 여자는 '자신만을 향한 모든 애정'이 남자를 만나는 목적이라 쓰여 있다. 이에 대해 남녀 모두의 반박이 만만치 않을 것 같은데, 여하튼 좀 오래된 이 책은 그렇게 기술하고 있다.

어찌 보면 해당 책의 내용은 위에 카운슬링을 진행했던 두 남녀의 원색적인 불만과도 어느정도 일치한다고도 볼 수 있다. 그러므로 아주 공감이 떨어지는 이야기와 주제로 책을 낸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자극적인 내용일 수도 있지만 그것이 남녀 본성에서 비롯 된 누구나 겪을 수 있는 현실이기도 하니까.

고민에 빠진 남녀 서로가 각기 원하고 있는 부분은 무척 간결하지만 그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그 안에 내포되어 있는 남녀 성향 차이의 복잡한 심리적 거부감의 원인을 알아보는 것이 순서일 것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이제부터 내 경험과 지식을 토대로 두 남녀 고민들의 원인과 해결책에 대한 분석을 해보기로 했다.

(개인적 견해라 다소 공감이 안되는 부분도 있을 수 있다라는 것을 미리 말해둔다)

1. 남자의 입장

: 이 남자는 도대체 무엇을 원하는 걸까?

 

사실 남자 입장에 솔직히 말해준다면, 욕정과 사랑을 구분하기 조금 힘들다. 둘은 매우 비슷하지만 분명 다른 심리적 결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육체적 호기심에 대한 욕정 하나만으로 여자들의 감정을 후려치는 남자들도 분명 많이 있다. (그런 남자들을 주변에서 꽤 많이 보아왔다) 그러나 그에 만만치 않게 일련의 남자들은 좋아하는 여성에 대한 '정복'의 성취를 빨리 느끼고 싶어 '자는 것'에 대한 집요한 집착과 노력을 마다하지 않기도 한다.

여기서 말하는 '정복'이란 것은 육체적 관계를 통해 지속적인 마음까지 얻어낼 수 있다는 단편적인 생각을 말한다.

 

따라서 '자려하는' 남자들의 심리는 두 가지로 볼 수 있다.

 

육체적 관계를 하나의 훈장처럼 생각하여 다수의 여성들을 대상으로 하는 '성경험' 콜렉터로서의 욕망.

사랑하기 때문에 육체적 관계도 빨리 맺고 자주 맺어 '내 것'이라는 심리적 만족을 공고히 하고 싶은 욕망.

 

이 포인트에서 여자들은 이렇게나 밝히는 이 남자가 전자인지 후자인지 헷갈리기 시작한다. 이 사람은 과연 내 육체의 호기심만 풀기 위해 '자는 걸' 목적으로 삼는 걸까? 아니면 나를 확실한 자기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자는 걸' 수단으로 삼는 걸까?

 

이를 어떻게 구분해 낼까 하는 것이 많은 여성들의 번뇌와 고민의 대상일 것이다. 아마도 여성들은 '준다'라는 관념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고 남자는 '갖는다'라는 관념으로 따지고 들기 때문일 것이다.

이는 성평등 관점에서는 대단히 '남성우월주의' 심리가 강한데, 유교 사상이 뿌리 깊게 내린 우리의 현실일지도 모른다. 물론 여성인권이 많이 성장한 요즘 많이 희석되어가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도 우리의 남녀 사이에서는 그런 풍토가 강하게 깔려있다.

 

이쯤에서 여자들은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짜증 나게도) 왜 남자는 여자보다 '자는 것'에 더 집착하는 것일까?

이 부분에 대한 해석은 '남자는 씨를 여러군데 뿌리려는 본능이 있어서'라는 올드한 해석말고,
잘 알려지지 않은 '후회'란 정서를 바라보는 남녀의 차별적 심리성으로 신선하게 해석해보겠다.

 

남자는 '하지 못한 것'에
후회를 더 많이 하고

여자는 '한 것'에 대해
후회를 더 많이 한다

 

라는 심리 연구 결과가 있다. 이 후회란 정서는 마음을 갉아먹는 부정적인 정서인데 '아, 그때 내가 왜 그렇게 했을까?'하고 이불 킥을 날리는 '후회'란 마음이 남녀가 '성'을 바라보는 태도를 진화시켰다.

즉, 과거의 저지른 잘못을 돌아보면서 미래에 같은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으려 하는 각성의 심리적 메커니즘이 '자는 것'에 대한 행위의 태도에도 발동되었을 것이라는 심증적 결과이다.

 

해석해보자면 남자는 훗날 '한 관계'보다 '하지 못한 관계'를 땅을 치며 후회하기 때문에 앞으로 '하지 못한 관계'를 최대한 줄이려는 방향으로 진화를 했고, 반대로 여자들은 '하지 못한 관계' 보다 '한 관계'를 더 많이 후회하기 때문에 '한 관계'가 지나치게 많이 발생하지 않도록 진화한 것이다.

그래서 남자는 기회(?)만 있으면 '자려 하는 것'이고, 여자는 좀 더 확실해진 마음이 생기지 않으면 쉽게 '안 자려하것'으로 보수적 심리 태도가 발전되었다. 이 진화된 심리론이 늑대 같은 남자들의 본성을 합리화시킬 수는 없지만 어쨌든 영향이 아주 없지는 않다는 것이다.

 

자 이제 여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질문의 답을 말해보고자 한다. 그놈의 자식(?)은 왜 그렇게 '자는 것'에 대한 집착을 갖는 것일까? 과연 나에 대한 사랑의 갈구인지 아니면 가벼운 식사 한 끼의 욕정인지 그것을 구분 해내는 방법은 무엇일까? 남자 입장에서 말해주는 그 방법은 이거 하나뿐일 것 같다.

 

적당한 핑계를 대고 그와 '자는 것'에 대한 행동을 절제 및 통제시켜보는 것이다(물론 일시적이다) 그 관계를 멈추었을 때도 그가 당신을 여전히 좋아하고 있다면 그것은 욕정이 아니라 사랑일 것이다. 그러나 멈추었을 때 연락이 뜸해지거나 서로 소원해진다면 그것은 욕정을 위한 만남이었을 가능성이 크다.

이것은 남자 입장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만약 내가 그녀를 사랑하는 것인지 욕정의 대상으로 여기었는지 구분해 보려면, 관계를 끊었을 때 본인의 심리와 행동의 변화를 보면 알 수 있다. '자는 것'이 멈춰졌을 때, 그녀가 시시하게 생각되고 바로 다른 타깃의 여자가 눈에 들어오면 그것은 사랑이 아니라 욕정이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그게 그렇게 중요한가요?

'자는 것' 행위가 이루어진 이후, 만나면 평소와 똑같이 즐겁게 이야기하고 애정스러운데, 유독 또다시 '자는 것'에 대해 소극적으로 바뀌는 남자가 있다.

그것은 목표를 달성하여 시들해진 것이 아니라 잠자리의 케미가 맞지 않는 것을 발견하였거나 여자가 억지로 하는 소극적 태도와 혹은 회피하는 느낌을 주었을 때이다.

아마 그날 이후 남자는 겉으로 티는 내지 않겠지만 향후 이 연애를 지속해야 할까?라는 장고(長考)에 들어간 상황일 확률이 크다.

 

'자는 것' 그게 그렇게 중요한가요?라고 물을 수도 있겠지만 동성 친구도 아니고 이성 관계이기 때문에 연애에 있어 '자는 것'에 대한 의미는 여자가 생각하는 것보다 남자들에게는 굉장히, 훨씬, 아주 많이 중요하다.

이렇듯 '내가 이 여자를 계속 만나야 할까?'라는 고민을 하게 만드는 중요 요소이기 때문에 가볍게 간과해서는 안된다. 그렇다고 해서 남자는 다 늑대이고 발랑 까진 종족일까?

 

아니다. 여자보다 조금 더 본능적이고 육체적 즐거움을 인생에 큰 의미와 행복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사랑하는 연인과 침대 위에서 뒹구는 상상만으로도 남자는 정말 무. 한. 한. 행. 복. 감을 느낄 수 있는 종족이다.

그것에 집착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과 다른 그 누구보다도 더 깊게, 깊숙이 그리고 내밀하고 은밀하게 서로와 연결될 수 있다는 기쁨에 도취되는 것이라고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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