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5년간 첫사랑과 연애중인 28살 흔한 남자 입니다. 문뜩 누군가에게 저희 연애 이야기, 느낀점을 들려드리고 싶어 쓰게 되었어요. <해외장거리 3년, 방학 1년, 껌딱지 1년 의 여정> 1. 시작 - 24살 연애가 처음인 저는 여자친구를 보고 한눈에 반했어요. 수수한 이미지에 초롱초롱하고 이쁘장한얼굴ㅎㅎ무엇보다 순수한 모습에 반했고, 저는 같이 알바를 하던 여자친구가 그만두고 출국하기 3일전에, 그동안 알바고생 많았다는 핑계로 밥을 사준다고 접근하고 3일간 어설프게 공을 들였어요. 그리고 출국전날 급하게 고백ㅎㅎ 결과는..? 당연히 "아는 오빠 이상으론 감정이 없어요"..거절ㅎㅎㅎ 어떻게보면 나를 쉽게 생각하나? 싶은 오해를 사게될수도 있으나 이때 고백하지 않으면 후회할거같아 여친의 기분나쁨을 무릎쓰고 급하게 고백하게 되었어요. 2. 발전 여자친구가 공항 출국당일 비행기 타기 직전, 전날 상심했을 저를 위해(워낙 순수함) 전화를 해줬어요. 이제 올라가니 잘 계시라고. 근데 저는 그 목소리 듣는것만 해도 거절당하고 뭐고 다 잊어버렸어요. 그렇게 그녀를 떠나보내고 저는서로가 알던 기간이 부족했다는게 실패이유라는 생각에 계속 연락을 했어요. 매일 밤 퇴근하고 안부를 묻고 밤마다 전화로 예기하며 더욱 더 친해지려고 노력했어요. 그 순간 만큼은 한번 전화를 하면 2~3시간을 해도 살짝 과장해서 10분 통화한것처럼 행복했어요. 3. 도약 이렇게 한달이 흐르고, 여자친구가 가족잔치로 인해 타국에서 고향으로 내려오게 되었어요. 저는 이미 전화로 많이 친해졌었고,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에 약속을 잡아뒀고, 그렇게 저희는 재회하고 약 3일간을 같이 이곳저곳 돌아다니며 많은 예기들을 나누었어요. 그리고 대망의 4일째 되던날, 저희들은 집으로 헤어지기 직전 여러개의 가로등이 밤을 비추는 인근 넓은 공원에 앉았어요. 4. 결실(1) "오빠는 아직도 너를 많이 좋아한다. 너를 처음봤던 그때 그감정 그대로야" 로 시작했어요. 꾸밈이 없는 제 솔직한 마음 그대로를 전했어요. 근데 적막이 흐르며 여자친구의 얼굴을 봤을때 여전히 아리송하고 난감한 표정을 짓고 있었어요. "저는 해외에서 학교를 다니고 아직 2년반정도를 더 다녀야해요. 그리고 저희 부모님은 되게 보수적이며 오빠가 되게 힘들거에요" 라며 울쌍한 표정을 짓는 여자친구... 5. 결실(2) 그때 저는 확신에 찬 목소리로 말했어요. "기다릴수있어, 너만 좋다면 기다릴수 있으니 그런게 걸림돌이고 나머지는 좋은 감정이면 마음을 받아줘", 저의 진심이 통했는지 3분동안 아무말없이 정적을 지키던 여자친구는 수줍게 알겠다며 고백을 받아줬어요. 세상을 다가진것 같고 너무 행복해서 바로 손을 잡고 가로수길을 걸었어요. 늦겨울이었던 나머지 추웠지만 그렇게 손을 잡고 걸었던 그 순간만큼은 몸이 너무 따뜻했어요. 초반만 써도 이정도로 길어질줄 몰랐습니다. 이후 예기는 내일 이어서 적을게요. 보시는 분들이 계실지는 모르겠지만 봐주셨다면 정말 감사합니다^^ 행복한 밤 되시고 내일 뵐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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