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반기 중국 최대 쇼핑 행사인 '618' 기간에도 스마트폰 시장은 웃지 못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제품 가격과 제조 비용이 함께 뛰면서 판매량이 1년 전보다 10% 넘게 급감한 것이다.
10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공개한 중국 스마트폰 주간 판매 트래커에 따르면, 올해 618 행사가 포함된 4주간 중국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했다.
스마트폰 가격 상승으로 소비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제조사들이 수익성 부담을 이유로 할인 폭까지 줄인 영향이다. 주요 브랜드 가운데 판매량이 증가한 곳은 화웨이가 유일했다.
화웨이는 618 기간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21%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긴 배터리 사용 시간과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Enjoy 90 Pro Max가 화웨이 제품 가운데 가장 많이 팔렸다. Mate 80도 프로모션과 가격 인하 효과로 판매가 크게 늘었다.
애플은 시장 2위를 차지했다. 618 행사 한 달 전부터 공식 할인과 전자상거래 플랫폼 할인, 보상판매 혜택을 적용해 아이폰17 프로 시리즈 가격을 최대 2000위안(약 44만원) 낮췄다. 할인 행사로 판매량 자체는 늘었지만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9%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아이폰16 시리즈에 더 큰 폭의 할인을 적용했던 기저효과가 반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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