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지능(AI)이 컴퓨터 속 정보를 확인하고 마우스와 키보드를 조작해 실질적으로 사람의 일을 대신하는 '오픈클로'(OpenClaw) 활용이 확산하면서 정보기술(IT) 기업들이 보안 관리 강화에 나섰다.
영화 '아이언맨' 속 AI 비서 자비스가 현실화했다는 평가도 나오지만, AI가 업무 기밀, 민감한 개인정보에 접속해 무단 유출하거나 오작동을 일으킬 소지가 다분하다는 데서 오픈클로 사용 금지령을 내리며 보안 단속에 나선 것이다.
8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네이버와 카카오[035720], 당근은 최근 개발자 등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개방형(오픈소스) 에이전트 기술 오픈클로를 쓰지 말라는 공지를 내렸다.
카카오는 회사의 정보 자산 보호를 위해 사내망 및 업무용 기기에서 AI 에이전트 오픈클로(구 클로드봇·몰트봇)의 사용을 제한한다고 공지했다.
네이버 역시 사내에 오픈클로 사용 금지령을 내렸다.
당근도 오픈클로, 몰트봇 사용 및 접속을 차단하고 있다. 회사가 관리하고 통제할 수 없는 위험도가 높다고 판단해서다.
IT 기업 관계자는 "네이버·카카오·당근뿐 아니라 IT 업계에서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오픈클로 사용 자제령을 확산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국내에서 특정 AI를 쓰지 말 것을 공지한 사례는 지난해 초 개인정보 유출이나 사이버 보안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다수의 공공기관·기업에서 중국의 AI 모델 딥시크 제한령을 내린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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