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년동안 나만 바라보고 같이 운동하고
같이 캠핑하고 내가 아프면 와서 내 가슴에 얼굴을 파묻고 발로 토닥토닥 해 주던 귀여운 놈이었는데...
식구 그 누구도 날 건드리지 못하게 으르렁 거리며 내 곁을 지키던 놈, 알라뷰며 어리광 그러면 달려와서 내 다리를 꽉 껴안고
재롱을 부리며 아침 바람 찬바람에 울고 가는 저 기러기 노래를 부를때 끝까지
왼발 오른발을 내밀며 장단 맞추고 가위바위보까지 하던 놈이었는데...
윙크 하라면 두눈을 깜빡이는 영특한 놈
이었는데
악성 림프종 암이 걸려 뼈만 앙상해진 모습으로도 운동가자니까 비틀거리며 따라 나서고 오늘은 Charles 가 좋아하는 닭고기를 잘 받아 먹고 아이스크림을 빈통까지 다 핥다시피하고 마지막엔 하이 파이브까지 시키는 대로 다한 후 의사가 프로포폴 주사를 놓으면서 잠들거라 하고 또 바로 주사를 두대 더 놓으니 잠자듯 갔네요.
투병중에는 그렇게 숨쉬기 힘들어 하더니 잠자듯 갔네요.
12년 동안 나의 위로요 기쁨이었는데 ㅠㅠ
식구들 모두 눈물바다가 되어 흐느끼는데 아랑곳하지 않고 잠들듯 갔네요.
그동안 럭월에 여러 애피소드와 사진을 올릴 때마다 같이 예뻐해 주고 사랑해 주신 럭월 가족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그새 나의 애견이 보고 싶어
집안 구석 구석 애견의 흔적을 돌아 보니
더욱 그립고 슬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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